내용요약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시작 단계에 곳곳 폐쇄론
음압 치료 병상 출입구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근무했다고 알려진 대구 매천시장 일부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폐쇄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20일 코로나19 여파로 대구시가 북구 매천시장 내 상점 일대에 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다만 매천시장 내 일부 점포가 문을 닫았을 뿐 시장 전체가 폐쇄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TK)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이에 전국적으로는 총 82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이날 대구·경북에서 확진된 신규환자 30명 중 23명은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신천지예수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명은 청도 소재 의료기관(청도 대남병원), 나머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퍼지면서 전국에 있는 음압병실 부족 사태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전국 29곳으로, 기압 차이를 만들어 공기 중 바이러스를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잡는 음압병실은 161개다. 병상은 모두 합쳐 198개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서울대병원·서울의료원·중앙대병원·한일병원, 부산 부산대병원·부산시의료원, 대구 경북대병원·대구의료원 등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감염병이 등장할 경우를 대비해 거점 병원과 민간 의료기관 등이 보유한 음압 병상도 함께 준비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기준 파악된 음압 병실은 755개, 병상은 1027개 뿐이다.

이 가운데 대구는 54개 병상에 불과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감염에 따른 대책 마련도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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