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PC 블레스에서 그래픽 리소스 제외, 모두 새롭게 창조
길드, 분쟁전 콘텐츠 등 MMORPG 본연 재미 살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조이시티가 PC 온라인 게임 '블레스'의 지식재산권(IP)를 재해석한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 모바일'을 공개했다. 개발사는 조이시티의 자회사 씽크펀이다.

조이시티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블레스 모바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와 서비스 일정 및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블레스 모바일은 기존 PC 블레스의 그래픽 리소스를 제외한 스토리, 시스템, 콘텐츠 전반을 모두 새롭게 창조했다. 엔진은 언리얼 4를 채택했고, 기본 사양은 iOS(아이폰 6S 이상), 안드로이드(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이상)에서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앞서 출시된 동종 장르 게임들과 달리 모바일 플레이에 최적화에 초점을 맞춰 최근 출시된 폰이 아닌 기출시된 폰에서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특징이다.

오용환 씽크펀 대표는 "블레스 모바일은 블레스 온라인에서 그래픽, 시나리오, 사운드 등만 활용해 완전히 재창조했다. MMORPG의 본연의 재미를 담았고, 유저와 소통하고 살아있는 운영으로 유저들과 같이 만드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족은 ▲하비히츠 ▲마스쿠 ▲판테라 ▲아쿠아 엘프 등 총 4가지가 등장한다. 유저는 종족 선택 후 클래스를 ▲방패와 한손검을 무기로 사용하는 근접 물리 탱커 '가디언' ▲활을 무기로 사용하는 원거리 물리 딜러 '레인저' ▲양손 도끼를 무기로 사용하는 근접 물리 딜러 '버서커' ▲한손 둔기의 방패를 무기로 사용하는 '팔라딘' ▲지팡이를 무기로 사용하는 원거리 마법 딜러 '메이지' 등 총 5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모바일 최초로 도입된 '핑거-무브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MMORPG 게임 최초로 영화의 특수 효과 연출법인 '몰핑(Morphing)' 기술이 활용돼 손가락 하나만으로 손쉽게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조이시티는 자사의 모바일 신작 '블레스 모바일'의 사전예약을 금일 시작했다. /조이시티 제공

MMORPG 본연의 재미, 개인보다는 '단체'의 묘미 강조

필드 전투는 단순한 스킬 터치를 넘어선 '논타겟팅' 액션을 기반으로 전투 컨트롤의 묘미를 정교하게 살렸다. 또한 이용자 간 대전(PvP) 콘텐츠를 통해 폭주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필드 보스가 등장하기도 해 유저 혼자서는 사냥이 불가능하도록 설정됐다. 많은 인원, 즉 MMORPG 본연의 재미인 '단체 전투'로 필드 보스 사냥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파티 플레이' 콘텐츠도 강조됐다. '탱커(탱), 딜러(딜), 힐러(힐)'의 각 역할을 살린 전투가 중요하도록 설정, 클래스별 장점을 살림과 동시에 필드 보스의 패턴과 역할을 잘 파악해 전투에 임해야 한다. 노희남 씽크펀 이사는 "'탱, 딜, 힐'을 강조한 것은 역할 중심의 플레이를 위해서다. 기존 PC MMORPG 경험과 재미들이 앞서 나온 모바일 게임들에 녹아있지 못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개발의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존 MMORPG 유저들의 큰 재미인 '길드'의 감수성을 방대한 엔드 콘텐츠로 녹여냈다. 캐릭터 생성 시 바로 길드에 가입할 수 있으며, 길드원들이 힘을 합해 길드 전용 보스, 정벌 던전 등에서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길드 본부와 길드 낚시터 등에서도 특별한 길드 전용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장 내에서 획득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길드원들이 움직이는 '분쟁전'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거대한 '공성 병기' 간의 전투는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한편 조이시티는 금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캐릭터 사전 생성과 길드 사전 생성·가입은 오는 3월 2일 진행되며, 사전 예약자를 위한 쇼케이스는 3월 14일에 진행된다. 또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종 담금질 후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조이시티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모바일 신작 '블레스 모바일'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성진 조이시티 사업부장, 조한서 조이시티 상무, 박영호 조이시티 각자 대표, 조성원 조이시티 각자 대표, 오용환 씽크펀 대표, 노희남 씽크펀 Senior PM, 서규석 씽크펀 AD, 김태석 씽크펀 실장. /정도영 기자

정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