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KOVO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신영철(56) 우리카드 감독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하승우에 대해 격려의 말을 건넸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8-26)으로 제압했다. 전날 대한항공(승점 62)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23승 8패 승점 64가 되면서 다시 리그 1위에 복귀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0승 20패 승점 30으로 6위에 머물렀다.

신영철 감독은 “하승우가 오늘은 생각이 많아진 것 같았다. 본인도 그렇게 얘기했다. 물론 그러면서 성장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습 때 지시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생각이 많다 보니 토스 컨트롤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걸 체크하면서 간단하게 생각하고 토스하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하승우는 "저번 경기보다 잘 할려고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그래서 많이 흔들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토스가 많이 흔들렸는데 (나)경복이 형이 잘 때려줘서 이긴 것 같다. 더 연습하고 노력해서 공격수들한테 잘 맞춰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5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는데 제가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이 들어서 오늘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며 "정규리그 우승을 못해본 팀이라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 노력해서 최대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마지막에 서브 리시브가 잘 안됐다. 오늘 경기에서 분위기를 타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선수들에게 곧 경기가 있으니 다시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장충=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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