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의 시범경기 데뷔전이 확정됐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나 23일 오전 3시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할 투수들을 공개했다.

에이스 잭 플라허티가 스타트를 끊는다. 플라허티는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우완 다코다 허드슨이 2이닝을 던진다.

김광현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최대 25개)을 던질 예정이다. 그는 김광현은 지난 12일, 14일, 16일 등 이틀 간격으로 3차례 불펜피칭을 했다. 19일엔 첫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플래허티, 허드슨, 아담 웨인라이트가 1~3선발을 맡는다. 4~5선발은 무주공산이나 다름 없다.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니엘 폰세데리온, 존 갠트, 제네시스 카브레라, 오스틴 곰버와 선발 두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풀타임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팔 부상으로 3~4주가량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김광현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은 만큼 시범경기 첫 날부터 확실한 인상을 심어줘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비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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