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기술주 추락
연준 부의장, 금리인하 가능성 일축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다우산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2만9219.9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또한 전 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9750.97로 장을 마쳤다. S&P50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3373.23으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한 320.30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아이폰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제조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현지 생산 시설이 가동을 멈췄다. 후베이성 지역 이외의 생산 시설이 최근 다시 가동을 시작했지만 정상화 속도가 아직 느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55%, 0.79% 하락한 184.38달러와 2153.13달러를 기록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54%, 1.34% 하락한 1516.70달러와 214.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목표 주가 상향 조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테슬라 역시 종가 대비 1.96% 하락한 899.41달러를 기록했다. 

트리베카 트레이드 그룹의 '크리스찬 프롬헤르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시장에 대해 "투자자들이 악재에 주목하기 시작한다면 일각에서는 차익실현이 시작될 수도 있다"며 "증시가 모멘텀에 의해 움직이고 있고 현시점에서는 가격이 완벽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멘텀이란 증권시장에서 가격과 거래량의 추세를 분석함으로써 개별증권이나 전체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여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을 뜻한다.

연방준비제도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기대와 관련한 시장의 가격 책정은 다소 속임수가 있다"며 "기간 및 유동성 프리미엄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의 이날 발언은 전날 카시카리 총재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연방준비은행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총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임박한 금리 변경을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다음 방향이 무엇인지 추측한다면, 이는 인상보다는 인하일 것"이라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고 증가 부진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9% 오른 5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5% 오른 162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20일 종가 대비 1.84% 상승한 3030.15에 거래를 마치며 3000선을 회복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지난 1월 4.15% 대비 0.10%p 낮은 4.05%로 인하했다. 또 5년 만기 LPR은 4.80%에서 4.75%로 0.05%p 인하했다. LPR은 사실상 중국의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앞서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기존 3.25%에서 3.15%로 0.1%p 인하했다. MLF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시중 은행은 더 낮은 금융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조성진 기자

관련기사

키워드

#뉴욕증시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