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완공시 상계에서 왕십리까지 25분만에 주파
동북선 도시철도 노선도. /서울시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동북선 도시철도가 계획 발표 13년 만에 본격 추진된다. 이에 해당 노선 역 주변 단지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에 코오롱글로벌, 금호산업, 호반산업, 대명건설 등으로 구성된 동북선 도시철도 컨소시엄이 지난 14일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 착수계를 제출했다. 사업 실시계획은 지난달 30일 승인됐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총 연장 13.4㎞에 16개 정거장, 차량기지 1개소를 60개월간 건설하는 사업이다.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출발, 경동시장과 고려대, 미아사거리, 월계, 하계, 중계동 은행사거리를 거쳐 노원구 상계역과 연결된다. 왕십리역(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제기동역(1호선), 고려대역(6호선), 미아사거리역(4호선), 월계역(1호선), 하계역(7호선), 상계역(4호선) 등 기존 8개 노선, 7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적기에 공사를 완공하기 위해 4개 공구로 나뉘어 동시에 건설된다.

4개 공구는 금호산업, 호반산업,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과 대명건설이 담당하며, 신호, 통신, 궤도 등 전 구간 시스템분야는 현대로템이 시행한다.

1공구는 101정거장~104정거장(3.82㎞) 구간으로 4개의 정거장이 조성되며, 2공구는 105정거장~108정거장(3.25㎞) 구간으로 4개의 정거장이 생긴다.

3공구는 109정거장~113정거장(4.77㎞) 구간으로 5개 정거장이 마련되며, 4공구는 114정거장~116정거장(1.57㎞)과 차량기지 구간으로 3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서울시는 공사 기간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인 주식회사 동북선 도시철도가 민원 전담 창구를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북선 도시철도 건설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지역으로 중계동과 장위뉴타운이 꼽힌다. 특히 중계동은 학군 지역으로 유명세가 더욱 뛸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원구 집값은 지난주 0.07%에서 0.09%로 상승한 뒤 이번주도 0.09% 뛰었다. 장위뉴타운 역시 집값이 오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건설하고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장위뉴타운 '꿈의숲아이파크'는 최근 715동 전용 84㎡ 분양권이 1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동년 4월 7억6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억4000만원 상승했다. 꿈의숲아이파크는 총 1703세대로 84㎡ ~ 140㎡, 19동으로 구성됐다.

강북구 월계로 북서울꿈의숲 인근에 위치한 '꿈의숲코오롱하늘채' 또한 오름세다. 104동 전용 84㎡가 매매가 11억원을 기록했다. 59㎡는 8억7000만~8000만원이다.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165만원이다.

중계동 은행사거리 인근 청구3차 전용 84㎡는 매매가 9억원(108동), 전세 6억원(107동)을 기록 중이다. 매매 중에는 9억5000만원도 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동북선은 기존 노선과의 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북 뿐만 아니라 수도권으로 이동을 편리하게 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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