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업장 간 출장 자제 등 조치를 내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이날 오전 이메일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국내 및 해외 출장 자제 ▲단체 회식과 집합 교육 취소 ▲구미-수원 사업장 간 셔틀버스 운행 중단 등 내용을 전달했다. 이외에 사업부 회의 최소화, 회의 진행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취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대구·경북 지역 출장을 자제하고 회의를 최소화한다. 경기 화성, 충남 온양·천안 사업장 간 이동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서초, 화성 등 일부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 의심자가 발생해 같은 공간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귀가 조치하고 접촉자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같은 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출장은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대구·경북 지역을 다녀온 인원의 경우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내렸다. 

한편 신입사원이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진 SK하이닉스는 20일 이천캠퍼스 임직원 80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해당 신입사원과 같은날 폐렴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또 다른 신입사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