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내원 서울대병원 응급실, 폐쇄 안한 이유?
‘코로나19’ 확진자 내원 서울대병원 응급실, 폐쇄 안한 이유?
  • 홍성익 기자
  • 승인 2020.02.21 15:48
  • 수정 2020-02-2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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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 개인보호 장구 착용시켜 출입구부터 철저 관리
응급실 폐쇄로 인한 의료공백 최소화 감염관리지침 필요
감염환자 때문에 응급환자·중환자 치료 문제 발생 없어야
서울대병원 전경
서울대병원 전경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으로 의료기관의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응급실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응급실 내원하는 의심환자의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제공=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지난 19일, 119를 통해 발열을 호소한 폐렴 환자가 내원했다. 환자는 응급실 출입 이전부터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했고, 일반 환자와 섞이지 않는 동선으로 선제격리병동에 격리됐다. 이 환자는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받아 현재 음압격리병동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신속한 초동 대응과 함께 사전에 정한 루트로 이송해 밀접 접촉 등 추가적 감염을 미리 방지한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17일부터 선제격리병동을 운영하면서 호흡기증상 환자들을 선별·분리해서 입원 조치하고 있다.

홍기정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실 내원 환자를 철저한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면 추가 감염을 막고 동시에 의료 현장을 지킬 수 있다”며,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해서 대형병원 방문 이전에 지역 보건소 안내를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각지에서 응급실 폐쇄가 반복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감염환자 때문에 응급환자, 중증환자 치료에 문제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며,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현 시점에서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각 의료기관이 사정에 맞춰 감염관리지침을 사전에 정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전문 방역기관에 의뢰해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어 감염 예방 효과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관, 어린이병원, 암병원, 대한외래, 환자 대기 공간, 선별진료소 등 환자의 외래 및 검사가 이뤄지는 주요 공간 뿐 아니라 비접촉 공간도 예방적 차원에서 매일 초미립자 분무기로 소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