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심재희 기자]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임성재(22)가 행운의 샷으로 주목 받았다.

임성재는 22일(한국 시각) 멕시코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서 펼쳐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헤저드 물을 맞고 공이 그린에 올라가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파3 7번홀 티샷이 조금 짦아 헤저드에 빠지는 듯했다. 공이 곡선을 그리며 헤저드 쪽으로 떨어졌고, 물을 맞고 바운드 되어 그린 위에 안착했다. 현지 해설진도 "믿기 힘들다"고 말할 정도로 놀라운 샷이 나왔다.

하지만 임성재는 행운의 샷에도 불구하고 2라운드에서 주춤거렸다. 퍼트 난조로 한 타를 잃었다. 버디를 3개 잡았으나 보기를 4개 범했다. 2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마크하며 공동 8위에서 공동 22위로 미끄러졌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부진했다. 안병훈이 2오버파 144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고, 강성훈이 10오버파 152타로 공동 42위로 처졌다.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라운드 맹타로 선두가 됐다. 버디를 무려 9개나 낚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여덟 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에릭 반 루옌과 패트릭 리드(이상 10언더파 132타)를 제치고 리더보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심재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