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에서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감염)... 홍콩, 마카오에 이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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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 격상하고 나섰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지정했다.

미국 국무부는 그동안 1단계 상태로 유지돼있던 한국의 여행경보((travel advisory) 등급을 이날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경계’(alert) 하라는 권고다.

국무부는 “코로나19의 경우 중국 본토 여행이나, 여행 관련 사안에서 긴밀한 접촉과 연관된 사례가 많았지만, 한국에서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감염)이 보고됐다”라고 해당 조처의 배경을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은 한국에서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그들이 어떻게 또는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확산이 진행되는 것을 의미”라고 덧붙였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단계별로 나뉜다.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를 의미한다.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에 해당한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앞서 홍콩(20일), 마카오(11일)에 대해서도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중국에 대해서는 2일자로 4단계인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미국 국무부의 조치와 맞물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한국에 대해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CDC는 한국에 대한 여행공지(travel health notice)를 '경계'(alert) 수준인 2단계로 조정했다.

CDC는 "한국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호흡기 질환의 지속적인 지역사회 전파를 경험하고 있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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