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가 점점 더 번지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시사회 일정을 취소하고 개봉일을 연기하는 등 홍보 중단 조치를 취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진환자는 556명(23일 오전 기준)이다. 국내 확진자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극장가에도 발길이 끊긴 상황이다.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고자 영화계 역시 홍보일정을 미루고 개봉일을 연기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나섰다.

‘결백’ 측은 22일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결백’ 언론시사회와 일반시사, 인터뷰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며 “개봉일의 변경 여부 및 추후 시사와 인터뷰 일정은 정리가 되는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결백’은 24일 언론시사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다. 25일부터 배우 배종옥, 신혜선의 홍보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모든 일정이 중단됐다.

‘사냥의 시간’ 역시 22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연기하게 됐다.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알렸다.

이어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객분들과 팬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 호전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개봉일을 7일 미룬 바 있다.

영화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도 19일로 예정된 개봉을 3월 26일로 변경했다. 오는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 56회 대종상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

사진=키다리이엔티·리틀빅픽처스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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