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가 제101회 전국동계체전에서 대회 2관왕과 MVP를 수상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23·서울시청)가 실업선수로 처음 출전한 동계체전에서 생애 첫 대회 MVP를 수상했다.
 
대한체육회는 21일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MVP 기자단 투표 결과 심석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이번 대회 여자 일반부 쇼트트랙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3000m 계주에선 동메달을 땄다. 8년 만에 참가한 동계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생애 처음으로 대회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해 1월 조재범 씨의 상습적인 성범죄 폭로 이후 마음 고생을 했던 그는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최근 실업팀에 입단하며 심기일전해 대회 2관왕과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석희는 "MVP 수상은 예상 못했는데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시도별 종합순위에서 경기도가 메달합계 255개, 총점 1309.5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종합채점을 하지 않은 제99회 대회를 제외하고 2002년 제83회 대회부터 2020년 제101회 대회까지 18연패를 달성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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