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한은행은 ‘야구’, 하나은행은 ‘축구’
국민은행, 비인기 종목 저변 확대 주력
우리은행, 여성 체육인 권익신장에 ‘힘’
신한은행이 이승엽 야구장학재단과 개최한 '이승엽 Dream 야구캠프 with 신한은행'./신한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은행들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야구를 통해 희생하는 마음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서 야구 꿈나무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야구를 통해 희생하는 마음과 협동심을 길러주고 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문화·체육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국민타자로 불렸던 이승엽과 함께 ‘이승엽 드림 야구캠프 with 신한은행’을 개최하고 있다. 

야구캠프는 야구 교실, 티볼 경기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야구글러브와 기념티셔츠, 모자, 싸인공 등을 기념품으로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열린 야구캠프에서는 강릉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70여명을 초청해 타격·수비 클리닉을 진행했다. 지난해 4월에는 충북 충주에서, 지난 2018년에는 인천에서 야구캠프를 열었다. 

또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 대회 ‘2019 신한은행 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개최했다. 130개팀 2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 이 대회는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와 유망주 발굴에 기여했다. 

◆ KB국민은행, 비인기 종목을 청소년들과 함께   

KB국민은행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열정적이다. 청소년들과 비인기 종목 선수가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민은행은 ‘2019 KB스타즈와 함께하는 꿈꾸는 대로(大路) 슛팅 챌린지(Shooting Challeng)' 사격대회를 개최했다. 

사격대회는 충북 청주 소재 12개 중·고등학교 학생 90여명이 참석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에게는 트로피와 소정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특히 국가대표 4명이 포함된 국민은행 사격단 전원이 참가해 대회 심판과 진행요원으로 경기 운영을 도왔다. 대회 종료 후 참석한 학생들과 함께 KB스타즈 여자프로농구단의 홈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또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고자 ‘청소년의 멘토 KB! 운동은 교육이다(Running is Learning)’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소속 스포츠단 선수들과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스포츠 선수 등이 게임방식의 미니운동회를 열고 학생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구 영신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청소년의 멘토 KB! 운동은 교육이다’ 프로그램에는 KB금융그룹의 후원선수인 최민정 쇼트트랙 선수가 참여해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KB국민은행이 진행한 '2019 KB스타즈와 함께하는 꿈꾸는 大路 Shooting Challeng'/KB국민은행 제공

◆ 하나은행, 축구로 유소년과 하나 되다

하나은행은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고 축구 교실을 개최하는 등 남다른 축구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월 하나금융지주가 대전시티즌 프로축구단의 운영권을 인수하고 ‘대전하나시티즌’을 출범시키자 하나은행은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2일 ‘시티즌 팬사랑 적금’을 출시해 판매 좌수당 1000원을 적립할 예정이다. 적립금은 유소년 축구 발전 등 ‘대전시 축구 문화 활성화 기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또 하나은행은 K리그 타이틀 스폰서이자 공식 은행으로써 ‘어린이 축구교실’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수원 삼성, 울산 현대, 전북 현대 구단과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었다. 

어린이 축구교실은 전문 축구코치들의 지도하에 축구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축구클리닉을 비롯해 레크레이션과 기념촬영 및 당일 홈경기 관람 등으로 구성돼 어린이 팬들에게 건강한 신체 활동 경험은 물론 잊지 못할 기억까지 선사하고 있다. 

◆ 여성 체육인의 권익 신장에 힘쓰는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여성 체육인 지원에 아낌없는 지원을 쏟아 붓고 있다. 여성 스포츠단 운영과 유망주 발굴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958년 창단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농구팀 위비여자농구단을 운영 중이다. 

충남 아산을 연고로 하는 위비여자농구단은 엘리트 선수와 유망선수 발굴육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5월 연고지에 농구교실을 개최하는 등 여자농구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 1978년 여자 선수들로만 구성된 위비여자사격단을 창단했다. 소총, 권총 종목에서 국내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중심이 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월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양희영 프로를 후원하고 있다. 또 여자수영 국가대표 김서영 선수와 지난해 5월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NH농협은행이 실시한 '매직 테니스 행사'/NH농협은행 제공

◆ NH농협은행, 생활체육을 통한 사회공헌으로 친근감 높여

NH농협은행은 테니스,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을 통한 사회공헌으로 친근감을 높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매직 테니스 행사'를 열고 있다. 매직 테니스는 일반 테니스보다 작고 가벼운 라켓과 말랑말랑한 고무공을 이용해 실제 코트보다 작은 공간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운동이다. 

지난해 10월 대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에서 진행된 매직 테니스 행사에서는 한부모,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초청돼 농협은행 스포츠단 테니스, 정구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외에도 농협은행은 전국 동호인 테니스 대회. 3X3 길거리농구대회, 아마추어 배드민턴 대회 등 동호인 대회를 개최하며 생활체육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스포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은행들도 남녀노소가 즐기는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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