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병대 흡연율 52.0% 가장 높아…공군 25.8% 흡연율 최저
복지부, 4월부터 금연지원앱 제공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지난해 군 장병들의 흡연율은 40.7%로 2018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와 국방부의 ‘2019년 군 장병 흡연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 장병 전체흡연율이 40.7%로, 2018년 41.0%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제공= 보건복지부

이번 조사는 병사 3001명 간부 1003명 등 총 4004명의 군장병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20일부터 12월10일까지 21일간 흡연 행태, 금연 활동, 건강 상태, 흡연 관련 부대 생활, 부대 내 금연 활동 의견 등에 대해 실시했다.

군별 흡연율은 해병대의 흡연율이 52.0%로 가장 높았고 육군 43.8%, 해군 39.4%, 공군 25.8%다. 육군과 해군은 2018년 대비 각각 0.6%포인트, 1.5%포인트 증가했다. 해병대와 공군은 같은기간 1.9%, 3.5% 감소했다.

복지부는 “공군의 흡연율이 타 군 대비 상대적으로 대폭 감소했는데 공군간부의 금연관심도가 47.7%로 타 군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간부의 관심도가 흡연율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병사와 간부를 구분해 흡연율을 조사한 결과, 병사는 41.6%로 전년대비 0.6%포인트 감소했고 간부는 37.9%로 0.4%포인트 증가했다. 흡연자 중 87.8%가 군 입대 전에 흡연을 시작했으며, 입대 후 흡연을 시작했다는 응답은 9.5%에 불과했다.

군 장병 흡연율은 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복지부에서 금연상담 및 교육, 금연치료, 금연캠페인 등 다양한 금연사업을 지원하고, 국방부는 국가 금연정책에 맞춰 면세담배 폐지, 부대 내 담배광고 금지 등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보건복지부는 설명했다.

◇군 장병 맞춤형 금연지원 모바일 앱 개발…4월초 정식 개통

지난해부터 부대 내에서 일과 시간 이후 휴게 시간에 핸드폰 사용이 허용됨에 따라 올해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연상담전화와 연계해 질 높은 금연상담을 장병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금연에 관심이 있는 장병들은 누구나 모바일 앱에 접속하여 금연일기, 전문 금연상담사와의 전화 및 채팅상담, 금연정보(웹툰, 카드뉴스, 교육영상 등) 등 군인들에 특화된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바일 앱은 2월말 개발을 완료해, 3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4월초에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군 장병을 위한 합리적인 금연지원서비스 마련에 활용, 현재 40.7%인 군 흡연율을 더욱 낮추겠다”며, “특히 군인·의경을 위한 모바일 앱 서비스 개통으로 시간적 제약 및 지리적 특성상 금연지원서비스가 어려운 군인들의 금연을 돕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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