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모리셔스에서 격리된 한국인 관광객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모리셔스를 겸임하는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24일(현지시간) 모리셔스 정부로부터 이런 입국제한 조치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모리셔스 정부는 한국으로부터 출발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에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3개 지역(롬바르디아, 베네토, 에밀리아-로마냐)에도 한국과 동일하게 입국 금지를 시행한다.

아울러 일본과 싱가포르 상황을 주시하고 이들 지역에서 온 외국인 중 발열, 기침 등의 증세가 있는 사람은 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오후 모리셔스에 도착한 직후 격리된 한국인 관광객 34명은 귀국길에 오른다.

이들 관광객은 모두 신혼부부들이고 임신부가 포함돼 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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