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극장가에 시름에 빠졌다. 1위를 차지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일일 관객수 2만 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4일 하루 2만2911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 39만2682명이다.

2위를 차지한 ‘1917’은 1만9642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 30만2419명이다. 이어 ‘정직한 후보’는 1만3722명의 선택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개봉 이래 누적 관객 수 136만1320명이다. ‘작은 아씨들’은 9053명을 더해 4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공장소인 극장가에는 발길이 뚝 끊긴 상황이다. 지난 해 2월 25일(월요일 기준) 총 일일관객수 34만4498명을 모았던 것과 비교해 약 77% 감소했다. 역대 최저 기록이다.

고가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지만 갑작스러운 비상사태에 관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며 배급사들은 작품들의 개봉일을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이 시국에 영화 개봉은 의미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해서다.

개봉을 앞둔 ‘결백’ ‘사냥의 시간’ ‘콜’ 등은 당초 2월 말에서 3월 초 개봉 예정이었으나 개봉일을 잠정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알 수 없는 상황 속 영화계는 한숨을 짓고 있다.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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