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최성근(왼쪽)이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프로축구 수원삼성의 미드필더 최성근이 머리 숙여 사죄했다.

최성근은 3일 인스타그램에 동료 조성진을 향해 '조센징'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조성진, 김민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조센징 행복하자"는 멘트를 남겼다. 이후 팬들은 한국인을 비하, 멸시하는 일본어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팀 동료에게 쓴 것에 대해 비판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성근은 사과문에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하고 생각이 짧아 의도와 다르게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주의하고 반성하겠다. 특히 팀 동료와 구단 관계자 그리고 팬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숙였다.

지난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은 최성근은 리그 30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원의 부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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