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가운데)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단 홈페이지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기성용(31)이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클럽 RCD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마요르카 구단은 25일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성용을 영입 사실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말까지로, 기성용은 마요르카에서 2019-2020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기성용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지난달 결별한 후 K리그 복귀를 염두에 두고 프로 데뷔 팀이었던 FC서울,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협상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다시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스페인과 카타르, 미국프로축구(MLS)의 여러 팀들과 협상을 한 끝에 결국 마요르카로 행선지를 정했다.

마요르카는 올 시즌 현재 승점 22로 라리가 20개 팀 가운데 하위권인 18위에 올라 있다. 마요르카 구단은 "기성용은 EPL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스코틀랜드 셀틱에서는 리그 정상에 올랐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구단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소개 영상 초반 기성용 사진 중 눈 부분을 블랙 테이프로 가리며 영화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기성용이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한국 출신임을 강조한 것이다.

마요르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기성용 소개 영상. 영화 기생충을 떠올리게 한다. /구단 인스타그램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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