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세병원, 집단 격리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대전 성세병원에서 40대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료진 등 39명이 코호트(집단) 격리 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성세병원에서 40대 여성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세 병원은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곳으로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은 40~50대 환자가 요양하는 곳이다
대전시는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자 성세병원 내에 있던 입원환자와 의료진 등 39명을 집단(코호트) 격리했다. 퇴근했던 의료진 7명과 퇴원환자 5명 등은 자가격리됐다.
이 여성은 충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여성은 신천지 신도도 아니고 최근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적도 없어 감염경로를 아직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전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3명으로 간호사 외 산림기술연구원 소속 33세 남성 연구원 1명, 대전도시철도 월평역 39세 여성 역무원 1명이다.
연구원인 이 남성은 지난 17일 연구원장과 함께 경북 성주군으로 산림조사를 다녀온 뒤 20일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성주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과 식사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주지는 유성구 봉명동이다.
월평역 역무원은 지난 15일 열차를 타고 대구로 가서 친구 2명을 만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17일 제주도에서 다시 항공편으로 대구로 온 다음 대구에서 대전으로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역무원은 지난 22일 미열이 나자 병가를 내고 다음날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박창욱 기자 pbtkd@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