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본, 한국 입국금지 결정
한국 입국금지 17개국, 제한 11개국
일본이 대구-청도 체류자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제한 및 금지 국가가 28개국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일본이 대구와 청도 체류자에 한해 일본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일본 정부는 대구와 경북 청도 체류자의 입국을 금지키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아베 신조 총리 주제로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해 외교부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치는 이르면 내일 0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지역이 28곳으로 증가했다.

이날 외교부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지역은 총 28곳으로 집계됐다.

입국을 금지한 지역은 총 17곳으로 나우루, 마이크로네시아, 모리셔스, 바레인, 베트남,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요르단, 이스라엘, 이라크, 일본, 키리바시, 홍콩, 쿠웨이트, 투발루 등이다.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이라크가 새로 추가됐으며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대구·경북 한국인이나 최근 14일 이 지역을 방문·경유한 경우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한국인 입국 제한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다롄, 무단장, 선양, 웨이하이, 옌지, 칭다오 등 지방정부에선 한국발 승객을 14일간 자가 및 지정 호텔에 격리 조치하고 있다.

대만, 마카오, 영국, 오만, 우간다, 카자흐스탄, 카타르, 키르기즈공화국, 타지키스탄, 태국, 투르크메니스탄 등 11곳은 검역 강화와 격리 조치를 내리는 등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국가가 한국을 여행 ‘경보’ 단계로 지정하고 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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