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추가 연기 등에 대비한 장기 대책 가이드라인을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협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0학년도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에 내려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의 휴업은 3단계에 걸쳐 시행한다. 교육부가 23일 전국 학교 개학일을 3월 2일에서 9일로 1주일 일괄 연기한 것은 수업일수를 감축할 필요 없는 1단계 휴업에 해당된다. 예정된 개학일 이후 평일 15일(주말 포함 3주) 이내로 휴업하면 1단계다. 이 단계에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줄여 수업일수를 맞춘다.

2단계 휴업은 학기 시작 후 16∼34일 동안 학교가 문을 열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휴일을 포함하면 4∼7주 동안 개학이 미뤄지는 상황이다. 이 단계에서는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교 190일)의 10%인 18, 19일 내에서 수업일수를 줄여야 한다.

3단계는 8주 이상 휴업하게 되는 경우로 교육 당국과 각 학교는 ‘휴업 장기화 대책’을 새로 설계하게 된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가이드라인에 휴업 단계별 학습 지원 방안도 안내했다.

교육부는 1, 2단계 휴업 때는 에듀넷 e학습터와 EBS 무료강좌 등 온라인 학습사이트를 활용하도록 했다. 또 학교는 학생들이 개학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교과별 예습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전국 휴업이 추가로 연장될지는 3월 초순경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코로나 대응 단계가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입학식·현장체험학습·수련활동 등 학교 단체 행사는 연기하거나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고예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