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명륜진사갈비, 전국 522개 전체 가맹점에 한달 월세 지원...총 23억원
더벤티, 전국 430여 개 가맹점에 2월 로열티 전액 면제
명륜진사갈비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외식 및 프랜차이즈 업계가 매출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가맹점 본사는 자사 파트너의 고충을 덜기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으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의 본사 명륜당은 최근 전국 522개 전체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달 월세 전액을 지원했다. 총 금액은 23억원에 달한다. 코로나 사태로 손님이 없어 매출에 타격을 입은 가맹점에 월세를 지원해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들은 가맹점당 최소 300만원에서 최고 1690만원을 지급하며 사태 회복을 위한 통 큰 지원을 단행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도 실질적인 대금 지원에 동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를 위해 본사 차원의 지원으로 로열티 면제 카드를 내놨다. 더벤티는 전국 430여 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하고 물류비용의 10%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도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가맹점을 확진·심각·주의 3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지원을 단행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으로 확인된 경우 ‘확진’으로 분류해 자발적 휴점과 추가 방역을 진행하고, 매출 피해를 위로하는 차원으로 소정의 격려금 및 물품 대금을 지원한다. 대구·경북과 같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 영업 중인 가맹점은 ‘심각’ 단계로 분류해 일정 물품대금을 뒷받침한다. ‘주의’ 단계로 분류된 대부분의 가맹점에는 위생관련 예방 점검을 돕는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커피프랜차이즈 더벤티는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하고 물류비용의 10% 인하한다고 밝혔다. / 더벤티 제공

편의점 GS25는 코로나 여파로 손님이 줄어 당일 판매하지 못한 도시락, 김밥, 과일 등 신선상품에 대해 당일과 그 다음날까지 특별 폐기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도 폐기 지원을 확대해 점주의 고충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다.

가맹점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피해를 겪는 자사 직원 및 파트너를 위한 본사의 지원책도 등장하고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로 격리되는 라이더에게 생계 보전비와 바이크 대여료, 산재보험금을 지원한다. 생계 보전비는 하루 8시간 주 6일 근무 기준 올해 최저임금을 적용해 주당 41만2320원이다. 바이크 대여 비용은 주당 8만3300원에 산재보험금은 주당 3230원으로 책정됐다.

생계 보전비와 바이크 대여 비용 등 지원금을 모두 합산하면 주당 금액은 49만8850원이다. 만약 라이더가 2주간 격리될 경우 지원액은 99만7700원으로 약 100만원에 달한다.

이 같은 정책은 본사 차원에서 어려움에 처한 점주와 파트너를 지원해 상생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읽힌다. 사업장 피해 복구 해결이 곧 본사의 영업 정상화와도 직결되는 만큼 다각도 지원책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외식업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점주들이 당면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본사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부와 가맹점, 파트너들이 모두 하나로 뭉쳐 하루빨리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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