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1% 넘게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투심을 위축시켰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8포인트(1.05%) 하락한 2054.89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하락반전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25%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다만 시장에선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경우 오는 4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9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이 나흘간 누적 순매도 금액 2조841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483억원, 7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1.9%), 네이버(-2.67%), 셀트리온(-1.4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6포인트(2.51%) 하락한 638.17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17.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6.09원을 기록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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