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병철 수석코치, 26일 감독대행 데뷔전 승리
김병철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수석코치ㆍ감독대행.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추일승(57) 감독 자진 사퇴 이후 지휘봉을 넘겨받은 김병철(47)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데뷔전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5연패를 끊었다. 남은 시즌 그가 바꿀 오리온의 색깔에 기대가 쏠린다.

김 감독대행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홈경기에서 팀의 68-6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7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원정(74-63 승) 이후 무려 한 달 그리고 6경기 만에 얻은 값진 결과다. 19일 추 전 감독이 떠난 뒤 13일간 이어진 휴식기에 어수선하던 팀을 빠르게 수습하고 재정비한 효과다.

김 감독대행의 데뷔전 승리는 팀에 많은 걸 안겼다. 앞서 오리온은 거듭된 패배로 선수단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또 사령탑 중도 퇴진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추 전 감독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김 감독대행은 선수단 정신력을 끌어올려 하나로 결집하게 했다. 무기력하던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자 성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분위기 쇄신에도 성공했다.

김 감독대행은 “자신감을 가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시즌 포부를 밝혔다. 오리온은 42경기 13승 29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9일 3위 안양 KGC 인삼공사 원정에 나선다. 김 감독대행에겐 두 번째 경기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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