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ㆍ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론토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에서 다소 주춤했다.

류현진은 28일 미국 플로리다 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장타 2개를 허용했고, 전체적으로 투구수가 많았다. 1회 24개, 2회 17개를 던졌다. 총 투구수는 41개(스트라이크 26개 볼 15개)다.

류현진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노련함을 발휘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제이크 케이브(28)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해 시작부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다음타자 트레버 라나치(23)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가 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3번타자 윌리안스 아스투딜로(29)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한 숨 돌린 류현진은 계속된 1사 2,3루에서 브렌트 루커(26)를 헛스윙 삼진, 로이스 루이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첫 타자 트레비스 블랜켄혼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후속타자 젠더 비엘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헌납했다. 토론토 이적 후 첫 피홈런이다.

이후 류현진은 질베트로 셀레스티노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잭 라인하이머를 유격수 팝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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