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우지수, 일주일새 두차례 1천 포인트 이상 하락
미 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등급 3단계로 격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코로나19 대유행 공포에 급락했다. /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시장은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에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다우산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2% 하락한 2만5766.6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일주일 사이 두 차례 1000포인트 이상씩 하락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 이후로 2년 만이다. 나스닥종합지수 또한 전 거래일 대비 4.61% 하락한 8566.48로 장을 마쳤다. S&P50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42% 하락한 2978.76으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6.54% 하락한 273.52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7.05%, 4.81% 하락한 158.18달러에, 188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5.34%, 3.78% 하락한 1316.16달러, 189.75달러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전날에 이어 4.31% 하락한 118.04를 기록했다. 전날 5.32%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넷플릭스도 이날 1.99% 하락한 371.71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2.81% 하락한 679.0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일주일 사이 26%나 급락했다. 테슬라는 전날 일본 파나소닉과 설립한 태양광 전지 합작법인 4년 제휴를 종료했다. 다만 이들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관련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이틀 동안 다른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중국의 확진자 수를 초과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브라질, 조지아, 그리스, 노르웨이 등 7개국에서는 첫 확진자 발생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4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등급(경고)으로 올렸고, 국무부의 여행경보도 26일(현지시간) 여행 재고(3단계)로 높였다. 미 국무부의 경우 여행경보 등급을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재고 △여행금지 등 4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한국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가 최고단계까지 한 단계만 남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초기 국경을 폐쇄한 조치에 대해 "민주당이 '너무 이르다'며 반대했지만 옳은 결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4% 내린 47.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04% 내린 164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7일 기준 종가 대비 0.11% 상승한 2991.33에 거래를 마쳤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최대한 줄여 올해 경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인민은행은 적정한 시기에 선별적으로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인하해 유동성이 충분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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