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무게 84g ‘초경량’ 폰, 출고가 25만3000원
SKT ‘잼(ZEM)폰’ 출시 /SK텔레콤 제공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자녀의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한 초경량 아이 전용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SK텔레콤은 28일 자체 기획한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잼(ZEM)폰’을 이날부터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잼폰’은 ▲실시간 자녀 위치 확인 ▲웹서핑, 앱스토어 접근은 차단 ▲방수기능과 강한 내구성을 갖춘 ‘초경량’ 키즈폰이다.

출고가는 25만3000원으로, 공시지원금은 전 요금제 동일하게 10만원으로 15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샵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구매 한 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 ‘T기프트’와 ‘카카오 프렌즈 스피커’를 선물하는 출시 이벤트도 펼친다.

부모는 ‘잼(ZEM)·부모용’ 앱을 통해 잼폰을 소지하고 있는 자녀의 실시간 위치를 조회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위치 자동 전송’ 기능을 통해 원하는 시간마다 자녀의 위치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다. 부모의 통신사와 무관하게 자녀들이 SK텔레콤을 사용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단말 상태 확인 기능은 자녀 핸드폰이 꺼져 연락이 안 되면 종일 불안한 부모의 심정을 반영했다. 잼폰은 배터리 전원이 15%, 5%일 때 보호자에게 충전 필요 알림을 전송한다. 전원이 꺼지거나 켜질 때는 위치 정보와 함께 ON/OFF 상태 알림이 전송된다.

또한 자녀가 위급 상황에 처하면 ‘SOS긴급위치 알림’을 통해 부모에게 알림을 보낼 수 있다. 자녀가 전원 버튼을 5회 누르면 부모에게 자녀 위치와 함께 SOS 메시지가 전송되는 기능이다.

잼폰은 웹서핑 불가, 앱스토어 미탑재, 모르는 번호 수신 차단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과 유해물 노출 위험을 없앴다. 인터넷 검색은 ‘네이버 사전’ 웹 서비스의 사전 검색에 한해 제공된다. 

이 외 사이트로의 접근은 ‘현재 폰에서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라고 알림이 뜨며 접근이 차단된다. 앱스토어 자체가 탑재돼 있지 않아 게임을 비롯한 추가 앱을 설치할 수 없다. 또한 ZEM앱의 ‘자녀 안심케어’ 기능을 통해 잼폰에 등록된 연락처 외 모르는 번호로 오는 연락을 차단할 수도 있다.

일부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부모 동의 하에 ‘키즈폰 카카오톡’은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키즈폰 카카오톡은 기존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은 유지하되, 제3자의 말걸기 및 초대를 차단하고 비속어 필터 기능 등 유해한 기능은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자녀들이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윤선생 ‘초통영’ ▲네이버 ‘파파고’ ▲’네이버 사전’도 탑재했다.

잼폰의 주요 사양은 84g의 무게에 방수방진 등급 ‘IP67’을 획득했으며, 카메라는 13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했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은 “부모의 심정으로 아이들에게 유익  하면서 부모들의 걱정을 해결해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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