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모든 폐쇄병동서 면회객 포함 외부 방문객 제한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논의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제공=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취약한 전국의 정신병원 폐쇄병동을 전수조사한 결과, 54명이 원인 불명의 폐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 423개소, 6만2096병상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환자 관리나 외부인 면회 제한 등은 잘 지켜지고 있었지만 입원 환자 가운데 54명이 원인 불명의 폐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조사의 항목에는 모든 폐쇄병동 출입자의 중국, 홍콩, 마카오 등 특별입국절차 대상 지역 여행 이력과 업무 배제 여부도 포함됐다. 이 지역을 다녀온 종사자나 간병인은 전원이 업무에서 배제돼 있었고, 간병인의 경우 최근 중국, 홍콩, 마카오를 다녀온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 모든 폐쇄병동에서 면회객 포함 외부 방문객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다만 일부 기관에서 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정부가 시정 조치를 요청한 상황이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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