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에 코스피 지수 1990선이 붕괴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28일 3% 넘게 폭락했다. 1990선마저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88포인트(3.30%) 하락한 1987.01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2019년 9월 4일(종가 1988.53)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간밤 뉴욕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0.95포인트(-4.42%) 하락한 2만5766.6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일주일 사이 두 차례 1000포인트 이상씩 하락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 이후로 2년 만이다.

나스닥 지수(-4.61%)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4.42%) 역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미국 수출품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미국 기업 순이익 증가율이 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2월 한 달간 약 3조3000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현대차(-4.96%), 삼성전자(-3.04%), 삼성바이오로직스(-3.44%), SK하이닉스(-5.28%), 네이버(-4.4%) 등이 하락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9시 2000명대로 진입했다. 미국에서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의 현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7.44포인트(4.30%) 하락한 610.7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5원 내린 달러 당 1213.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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