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코미팜 제3 오송공장. /코미팜 홈페이지 갈무리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국내 동물 의약품 제약업체 코미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사망을 유발하는 폐렴의 근원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킬 수 있는 염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임상시험에 나선다.

코미팜은 지난 26일 당사에서 개발 진행 중인 신약물질 '파나픽스(Panaphix)'의 국내 식품안전의약처 긴급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코미팜에 따르면 파나픽스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다. 면역세포의 신호전달 인자의 활성을 억제해 염증유발 사이토카인 TNF-α, IL-1β, IL-6 등의 인자 배출을 억제시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렴을 원천적이고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다.

코미팜은 국내 및 제3국에서 코로나19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2주 정도 소요되는 긴급임상을 실시한 후 환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동안 코로나19 환자가 존재하지 않아 코로나19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예는 없지만 37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결과로 볼 때 안전성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미팜은 오송생명과학 단지 내에 파나픽스 한 가지 제품만을 생산하는 GMP 설비를 갖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상시험 약품 생산에 대해 미국 FDA의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s) 평가를 받았다.

오송공장 설비는 매일 30만정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10만명의 환자에게 매일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생산인원을 증원하면 매일 60만정까지 생산 가능하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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