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이란의 여자 풋살 선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스포츠 선수 중 첫 번째 사망 사례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델라세라는 28일(한국시각) "이란 대표 출신 23세 프로 풋볼 선수 엘함 셰이히가 이란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셰이히는 스포츠 선수 중 최초로 코로나19로 숨진 첫 번째 희생자가 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계 대회 취소, 연기, 무관중 등 코로나19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셰이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란 콤 지역 출신으로 열흘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 언론 라디오파르다에 따르면 이란의 한 여성 국제심판이 코로나19 위험성을 인지, 리그 중단을 요청했지만 묵살됐다고 전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란의 열악한 환경과 허술한 방역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현재 사망자 26명을 포함해 245명 이상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발병국인 중국과 한국, 이탈리아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다.
박대웅 기자 bdu@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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