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시장 달래기로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산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28포인트(1.39%) 하락한 2만5409.3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00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24일 1031.61포인트 급락에 이어 27일에도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낙폭인 1190.95포인트 밀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날 파월 의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며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고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놓고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나 양적완화 등으로 대응 등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파월 의장의 성명이 발표된 후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다 장 막판 낙폭을 줄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89포인트(0.01%) 상승한 8567.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54포인트(0.82%) 내린 2954.22에 마감했다.

'안전자산'인 미국채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1% 선까지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는 반대로 움직인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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