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수단.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취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프링캠프 기간을 연장했다.

KIA는 28일 “스프링캠프 기간을 8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KBO는 지난 27일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시범경기 취소로 구단들의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다수 구단이 캠프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KIA가 가장 먼저 캠프 연장을 결정했다.

플로디아에 체류 중인 KIA 조계현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가 발빠르게 움직여 구장 사용을 연장했다. KIA가 훈련지로 이용하고 있는 테리파크 스포츠콤플렉스는 3월까지 대관 일정이 잡혀있지 않아 연장이 가능했다. 

KIA는 “이 같은 결정은 시범경기 취소에 따른 훈련 공백을 최소화하고,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단체 스포츠의 특성상 단 한 명의 감염자라도 발생해서는 안 되기에 캠프 기간을 연장,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KIA 선수단은 애초 내달 7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15일과 16일 양일간에 걸쳐 한국에 들어간다. KIA는 연장 기간 동안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테리파크 구장에서 훈련과 추가 연습경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플로리다(미국)=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