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미네소타 박병호(30)의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 첫 해가 녹록지 않다. 부진에 부상까지 겹쳤다.

미국 데모크랏 앤 크로니클은 16일(한국시간) '박병호가 오른 손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지난 11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마이크 퀘이드 로체스터 감독은 "박병호의 상태가 썩 좋지 않다"며 "뛸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상태가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손목 뿐 아니라 무릎에도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이 되고 있다. 박병호는 빅리그 데뷔 초반 특유의 파워를 앞세워 잘 적응하는 듯 싶었지만 5월 이후 빠른 볼에 약점을 보이면서 슬럼프가 시작됐다. 결국 62경기에 나와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한 뒤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트리플 A에서 감을 잡는 듯 싶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7월29일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산하)와 경기에서 3홈런을 때려내며 부활하는 듯 싶었지만 이후 부진은 더 깊어졌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39타석에 들어서 4개의 안타를 때려내고 13삼진을 당했다'고 전했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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