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이 보는 '父' 허재, 허재가 보는 '子' 허훈 [창간인터뷰]
허훈이 보는 '父' 허재, 허재가 보는 '子' 허훈 [창간인터뷰]
  • 박종민 기자
  • 승인 2020.03.02 00:10
  • 수정 2020-03-02 19:41
  • 댓글 0

프로농구 간판 스타 허훈 창간인터뷰 2편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의 허훈(왼쪽)과 '전설' 허재.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의 허훈(왼쪽)과 그의 아버지인 '전설' 허재. /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아버지는 정말 최고의 농구 선수였죠.”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의 가드 허훈(25)이 ‘농구대통령’으로 불리는 아버지 허재(55)에 대해 존경심을 나타냈다.

허훈은 최근 한국스포츠경제 창간인터뷰에서 “아버지의 과거 경기 영상들을 찾아봤다. 슛이면 슛, 돌파면 돌파, 다 잘 하셨다. 승부욕 같은 성격적인 면도 그렇고 농구 선수로서 아버지의 모든 면을 다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농구 선수들도 사실 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재는 농구대잔치에서 7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1990년대 기아자동차 농구단에서 활동할 때가 그의 최전성기다. 아울러 1990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세계농구선수권 이집트전에선 대회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득점인 62점을 올렸다.

허훈은 “형(허웅)도 원주 DB 프로미에서 워낙 잘하고 있다. 형의 슈팅 능력을 배우고 싶다. 아버지나 형보다 제가 낫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따로 없다. 두 분을 따라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웃었다.

또한 그는 “아버지는 사실 말수가 적으시다. 농구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다소 무뚝뚝한 편이시다”라고 털어놨다. 아버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다소 낯선 모습이다. 허재는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 ‘축구에 서툰 스포츠 전설’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남다른 입담을 뽐내고 있으며 때론 몸 개그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 9일 첫 방영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는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허훈은 “아버지의 예능 출연은 좋게 보고 있다. 농구 팬분들 중에는 아버지께서 하루 빨리 농구장에서 일하시길 바라며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아들로서는 아버지의 예능 출연이 좋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밝게 웃으시는 모습이 더 좋기 때문에 예능을 계속 잘 해나가셨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허재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아들 허웅(27)과 허훈의 기량에 대해 평가했다. "’제2의 허재’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저보다 잘하는 선수는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우리 아들들도 저한텐 안 된다. 서장훈(46)과 비교해도 실력이 안 된다. 아직은 (서)장훈이하고도 차이가 난다”라고 냉정하게 짚었다. 물론 두 아들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들들이 경기가 잘 풀린 날에는 연락이 와서 자랑을 한다”며 “그런데 경기력이 좋지 못했을 땐 연락이 안 온다”고 서운해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허훈은 프로농구 간판 스타로서 향후 리그의 인기 부활을 기대했다. 그는 “농구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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