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증 환자 ‘생활치료센터’ 진료 결정…입원 필요성 낮은 환자 중심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당국은 앞으로 ‘코로나19’ 환자를 경증부터 최고로 위중한 경우까지 4단계(‘경증·중등도·중증·최중증)로 구분해 입원과 격리, 관찰 등 환자의 상태에 맞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할 때는 맥박과 혈압, 호흡수, 체온, 의식 수준 등 5가지 지표를 활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같은 ‘코로나19 지역 확산 대응 치료체계 재구축 방안’을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환자에 대해 의료진으로 구성된 시·도별 환자관리반(중증도분류팀)이 중증도를 신속하게 분류해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신속하게 입원치료(음압격리병실 또는 감염병전담병원 등)를 시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입원 치료의 필요성은 낮으나 전파 차단 및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격리가 필요한 환자는 국가운영시설 또는 숙박시설을 활용한 지역별 ‘생활치료센터’를 설치·운영해 생활 및 의료지원을 실시한다.

생활치료센터 내에는 전담의료진을 배치해 시설 내 확진자의 건강상태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의료진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병원으로 신속하게 입원 조치된다.

또한 의료기관 입원 중에도 증상이 호전되면 우선 퇴원하고, 치료 담당 의사와 환자관리반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또는 자가요양 조치를 취하게 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시·도별로 시설을 선정해 인근 의료기관 등과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우선적으로 대구시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천지 대구교회 등을 중심으로 슈퍼전파 사건을 통해 굉장히 많은 수의 감염환자가 확인됐다”며, “기존 유입차단, 격리 조치 위주 전략에서 일찍 안전하게 격리하는 방향으로 대응지침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 신천지 교회 신도·교육생 조사 및 검사 현황…소재불명 4000여명 경찰 협조 확인

신천지교회 신도와 교육생 약 23만9000명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증상유무 조사가 진행 중이며, 29일 24시 현재 조사가 약 94.9% 완료됐다.

현재 대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유증상자로 나타난 신도는 8563명, 교육생은 383명이며, 지방자치단체가 검체채취 등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현재까지 소재 불명 등으로 조사가 완료되지 못한 4000여 명의 국내신도는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경찰 등과 협조해 확인 중이다.

◇ 마스크 수급 동향…1일 마스크 총 203만7000개 공급

1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총 203만7000개이며, 주말영업이 가능한 약국, 농협 하나로마트 중심으로 유통 중이다.

정부는 마스크 수급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공적 물량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공적 물량의 시장 출고 또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심각단계 행동수칙/제공=보건복지부

홍성익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