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6개 권역에 지역본부 설치…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료인력 육성
與, 총선 보건·의료분야 공약 발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내놓았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공중보건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의료분야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제공= 연합뉴스

민주당은 또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의료인력 확충으로 공공·지역의료 체계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의사과학자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보건의료 부문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 따르면 우선 민주당은 감염병 관리 및 대응을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질본)를 청으로 승격, 위상과 역할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상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6개 권역에 질본 지역본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역학조사 인력 및 관련 조직도 대폭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를 전담하는 차관을 1명 추가해 2명의 차관이 복지와 보건을 각각 담당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약에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을 주도할 ‘감염병 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하겠다는 방안도 담았다.

민주당은 또 의료 인력의 과감한 확충을 요구하는 국민적인 여론을 반영해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해 지역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의료인력 확대에 대한 주요 공약으로 △필수·공공·지역 의료 인력을 충원하고 지역별 불균형 해소 △미래 의사과학자 적극 양성 △의학교육 내실화를 바탕으로 의료 인력 확충 등을 밝혔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주요 국가에 비해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의대정원 동결 정책으로 의료현장이 상시적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선 관련 의료 인력의 대폭 확충이 시급하다는 게 각계각층의 공통된 요구”라고 설명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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