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상대 승리. 엘클라시코에서 비니시우스(사진)의 결승골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 완승을 거뒀다. AP=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엘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3과 선두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각) 홈 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 더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56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승점 1 차이로 라 리가 선두를 탈환했다. 역대 양팀 전적 역시 244경기 96승52무96패로 타이를 이뤘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전방에 카림 벤제마를,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을 투톱으로 내세우며 서로의 골문을 조준했다. 경기는 팽팽 공방 속에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긴 침묵을 깬 건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였다.

후반 26분 비니시우스는 토니 크로스에게 볼을 건네 받고 박스 왼쪽을 돌파했다. 제라드 피케를 따돌린 비니시우스는 오른발 슛으로 대각선 골문을 노렸고, 볼은 테어슈테겐이 지키는 바르셀로나의 골라인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비니시우스가 찬 볼이 피케를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후 승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마리아노 디아스의 추가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엘클라시코에서 리오넬 메시가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AP=연합뉴스

반면 엘클라시코에서만 두 번의 해트트릭과 14개의 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침묵했다. 쿠르투아의 선방에 고개를 떨궜다. 메시는 전반 30분과 전반 38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쿠르투아의 신들린 선방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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