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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이 신도들에게 특별 편지를 보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건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계시와 예언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이라고 밝혔다.

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만희 총회장은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 신도들에게 특별편지를 보냈다. '공문 115호-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일련번호가 붙은 편지는 신천지 총회를 통해 조직과 신도들에게 전달됐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 특별 편지에서 최근 불거진 코로나19사태에 대해 "14만 4000명이 인 맞음으로 있게 된 것은 큰 환난"이라며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것처럼 "이 환난이 있은 후 흰 무리가 나온다 하였으므로, 이것이 이뤄지는 순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도님들께서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으나, 말씀을 이루는 일이므로 참고 견디시기 바란다"며 "결국은 하나님의 통치로 정복하게 된다. 약속의 말씀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의 편지에서 ‘인 맞음’이란 신천지 시험에 합격하고 입교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지난 1일 서울시는 이만희 총회장 등 신천지교회 지도부들을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1일 이 총회장과 12개 지파장에 대해 살인죄와 상해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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