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홍상수 감독과 그의 연인 김민희가 베를린 영화제 수상 당시 포옹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이 수상자로 호명되자 이들은 객석에서 웃으며 일어나 서로를 끌어안았다. 앞서 레드카펫에서는 홍상수와 김민희의 뒤로 손을 굳게 잡은 모습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또 지난 달 25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커플링을 끼고 등장했다. 김민희는 홍상수를 향한 신뢰를 드러내며 “감독님이 써주시는 대본대로 잘 외워서 전달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6)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으며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에 이어 7번째 영화 '도망친 여자'까지 함께했다.

이들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시사회 당시 연인관계를 인정했지만 대중의 비판 여론이 식지 않자 국내에서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베를린 영화제 일정에서도 해외 매체와만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6월 법원에서 기각돼 항소를 포기했다.

사진=베를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