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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프랑스 파리의 유명 관광지인 루브르 박물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현지시간) 문을 닫았다.

프랑스24,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루브르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루부르는 폐쇄 방침을 이날 오후 늦게 발표하면서 루브르 앞에서 줄을 서 기다린 방문객이 들어가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루브르의 이날 폐관 조치는 전날 프랑스 정부가 5천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당분간 금지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이후 나왔다.

루브르에는 직원만 약 2300명으로 이번 폐쇄 조치는 보건부의 5000명 이상 행사 금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루브르 박물관이 이날 이후에도 폐관 조치를 이어갈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

루브르 측은 "불편을 초래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추후 조치가 있으면 바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루브르 직원들 가운데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루브르 측은 관광객들이 박물관에 몰려 코로나19가 확산할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현재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박물관 직원들이 루브르를 방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전시회를 위해 루브르가 대여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가져가려고 왔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곳이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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