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부터) 게임업계 3N.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CI. /각 사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가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와 유급휴가 등을 연장하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는 재택근무 일정을 연장했다. 넥슨은 지난 1일 임직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서울, 경기 지역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되면서 재택근무 일정을 오는 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별 확산 상황 및 법인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재택근무 연장은 넥슨코리아와 넥슨지티, 넥슨네트웍스 등 일부 자회사만 확정됐다. 네오플은 오는 3일부터 정상 근무한다.

넷마블도 넷마블 컴퍼니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일정을 오는 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넷마블 측은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소수의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넷마블 컴퍼니 전체를 대상으로 6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키로 결정했다"며 "향후 대응은 코로나19 TFT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넥슨은 탄력 재택근무 체제를 운영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넷마블도 27일부터 2일까지 한시적 재택근무로 전환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엔씨)는 전사 유급 특별 휴무를 오는 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엔씨 측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엔씨는 9일부터 2주간 전사 순환 2부제(재택)를 시행한다. 9일부터 20일까지 부서별 인원의 50% 순환 근무 방식으로 두 조로 나눠 A조는 출근, B조는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엔씨는 24일부터 감염 우려 지역 방문 이력이 있을 시에만 탄력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확산이 지속되자 27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전사 유급 특별 휴무에 들어갔다. 

한편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 성금을 기부했다. 넥슨은 지난달 25일 자회사 네오플과 함께 대한적십자사에 2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엔씨와 넷마블은 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성금 20억원을 기부했다. 넷마블은 계열사 코웨이와 함께 각각 10억원씩 성금을 출연해 기부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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