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를 하고 있는 KB금융그룹 임직원들./KB금융그룹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KB금융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사적 지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3일 KB금융그룹 측에 따르면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영세가맹점, 고객 등을 돕기 위해 긴급 운전자금 지원, 대출금리 할인, 대출만기 연장, 보험료 납입 유예, 카드대금 청구 유예 등의 종합적인 금융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기업에 대해 원금 상환 없이 최고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을 해 줄 예정이며, 수출입수수료 감면 및 환율 우대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지난 2월 25일부터는 대구·경북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스타뱅킹·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해 준다. 만기도래 대출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원금상환없이 대출기간을 연장해 줄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영세가맹점 등을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코로나19 피해 사실이 확인된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주는 개별 상담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일시불 이용 건의 분할 결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상환 조건 변경 △각종 마케팅 지원 등 개별 가맹점 상황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2월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KB금융그룹의 비상경영위원회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위원장으로,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및 지주사 임원들로 구성됐다. KB금융그룹 측에 따르면 해당 회의는 대면 접촉 최소화를 위해 대면회의 대신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들의 어려움을 돕고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당연한 책무이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국민들이 힘 내시길 바라며,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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