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발레리노 나대한이 징계를 받는다.

3일 국립발레단 측은 "나대한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오는 12일에 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나대한은 이메일을 통해 국립발레단에 경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과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게 됐고 공연에 참여한 단원들도 2주 간 자가 격리 지침을 받게 됐다.

하지만 나대한은 해당 지침을 어기고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SNS에 여행 인증샷을 게재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나대한은 SNS 계정을 폐쇄했고 그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여자친구 또한 SNS를 폐쇄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2일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사과를 전했다. 강수진 예술 감독은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나대한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죄송하다”며 “지금은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고 사과했다.

한편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출신으로 지난 2018년 10월 국립발레단의 정단원이 됐다. 이후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도 얼굴을 알렸다.

사진=나대한 SNS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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