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은 3일 잠정 중단 중인 리그가 29일 재개할 경우 4월28일 정규리그가 폐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사상 초유의 정규리그 중단 사태를 맞은 프로농구가 29일 리그 재개 후 일정을 공개했다.

KBL은 3일 공식 홈페이지에 29일 정규리그가 재개할 경우 4월28일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KBL은 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정규리그를 28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농구는 지난달 26일부터 무관중으로 치르다 1일 정규리그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전주 KCC 선수단의 숙소인 전주의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숙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그 중단 결정으로 이어졌다. 

KBL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각 구단과 협의해 리그 재개 일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이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29일 재개도 어렵다. KBL은 29일 재개를 가정하고 일정을 짜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애초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달 31일 끝날 예정이었지만 29일 재개한다면 한 달여 늦게 정규리그 종료를 맞게 된다. 이 경우 플레이오프는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KBL은 정규리그 잔여 경기를 모두 치르되 5월 중순까지는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축소될 경우 3전2선승제나 단판 승부, 챔피언결정전은 3전2선승제로 치르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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