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월 투르크메니스탄=스리랑카 2연전 연기에 초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사태가 축구 국가대항전까지 덮쳤다. 3월로 예정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일정이 연기될 조짐이다.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 19 피해가 큰 한국도 피해갈 수 없다. 이달 A매치 2연전을 치르지 못할 상황에 부닥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일(이하 한국 시각) 이번주 내로 FIFA 관계자들과 만나 각각 오는 3월과 6월로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과 2023 중국 아시안컵 예선 일정과 관련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AFC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부 AFC 동부 지역 회원국과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서부 지역 회원국, FIFA와 만나 합의를 거쳐 대회 일정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은 26일과 31일 각각 투르크메니스탄(홈), 스리랑카(원정)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AFC 결정에 따라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 대한축구협회도 지난달 말 포르투갈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파울루 벤투(51) A대표팀 감독 포함 코칭스태프들에게 입국 연기를 제안했다.

이보다 앞서 여자축구 올림픽대표팀도 일정 무기한 연기 결정에 직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홈)과 11일(원정) 예정된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중국과 2연전 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날짜는 아직 미확정이다. 협회는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원정 2차전이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발원지라 장소가 호주로 급히 바뀌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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