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루나가 절친한 이들을 떠나보낸 아픔을 고백했다.

루나는 3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 공황장애로 한 동안 차를 타지 못 했다고 고백했다.

루나는 설리가 에프엑스를 탈퇴한 뒤 보지 못 했다면서 "(비보를 듣고) 길거리에 주저 앉아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설리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보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반말을 하더라. '언니, 나 언니 보고 싶어'라는 문자였다. 진짜 오래 참고 참다가 보낸 메시지라는 게 느껴져서 언니로서 너무 미안했다. 내가 먼저 설리한테 다가가서 얘기할 걸, 한 마디라도 더 해 줄 걸"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루나는 또 지난 해 11월 한 집에서 살았던 가족과 같은 친구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일도 털어놨다. 두 사람은 가수의 꿈을 키우며 만난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나랑 비슷한 게 많은 친구였다. 서로 많이 의지했다. 그런데 그 날 그렇게 가 버릴 줄 몰랐다"며 "내가 왜 그 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잤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에 생긴 일인데… 그런 후회도 많이 들고 너무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C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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