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코로나19 확산에 급감한 헌혈 지원 적극 동참
금융권, 코로나19 확산에 급감한 헌혈 지원 적극 동참
  • 조성진 기자
  • 승인 2020.03.04 12:26
  • 수정 2020-03-04 14:07
  • 댓글 0

김경락 교보생명 광명FP지점장, 약 362회 헌혈
심평원 "임직원 자발적 기부한 헌혈증 2020매, 혈액원 전달"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헌혈 희망자가 급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혈액 보유량이 부족한 가운데 금융권의 헌혈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21년째 약 362회의 헌혈에 동참한 김경락 교보생명 광명FP지점장의 사례는 특히 눈길을 끈다.

김 지점장의 총 헌혈량은 145리터로, 성인 남성 29명의 전체 혈액량과 맞먹는다. 김 지점정과 같이 300회 이상 헌혈에 동참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받은 사람은 전국 20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점장은 "급하게 수혈이 필요했던 직장동료 2명에게 모아뒀던 헌혈증을 기부해 모두 수술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 6년~7년간 꾸준히 참여하며 헌혈 500회를 채워 더 많은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헌혈 참여자 감소세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최근 국내 혈액 보유량이 갈수록 줄고 있어 걱정된다"며 "헌혈을 할 때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구비 등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이나생명과 사회공헌재단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지난 1월말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 환자를 위해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헌혈 참여 독려 캠페인을 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혈액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긴급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본 행사는 심평원 본원과 전국 10개 지원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확진자 접촉여부 등 사전 조사가 이뤄졌다. 심평원 관계자는 "창립 20주년과 2020년의 의미를 담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헌혈증 2020매를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에 며칠 안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해지사 역시 지난 2월말 적정 혈액 보유량 확보를 위해 임언택 지사장과 직원들이 헌혈운동에 참여했다.

은행권도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오는 6일까지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4일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구·경북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지사에 성금 10억원 전달과 함께 임직원 사랑의 헌혈 활동을 진행했다.

BNK경남은행 울산영업부 소속 임직원 50여명은 지난 2월말 울산시가 주최한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한 긴급 헌혈 행사'에 동참했다. 광주은행 또한 지난 2월말 1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과 함께 사랑의 헌혈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