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월말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2월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외환보유액은 4091억7000만달러(약 486조121억2600만원)로 1월말 대비 4억8000만달러(약 5701억4400만원) 감소했다. 2월말 외환보유액 감소는 지난해 8월(-16억3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이다.

한은은 지난 2월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에 대해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엔화, 유로화 등 기타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 가치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공개한 2월 말 외환보유액 추이에 따르면 유가증권은 3712억2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72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2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6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71억달러로 전월 대비 68억달러 늘었다.

한편 지난 1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해당 순위에서 1위는 중국(3만1155억달러)이, 2위는 일본(1만3423억달러)이 차지했다. 6위는 대만(4791억달러), 7위는 인도(4713억달러), 8위는 홍콩(4457억달러)이 차지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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