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일 ‘코로나19’ 현장배치 대비 중앙직무교육 실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2020년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중앙직무교육이 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컨벤션센터(서대문구 홍은동)와 대구 노보텔엠베서더(중구 문화동)에서 열린다.

'공보의'란 의사·치과의사 또는 한의사 자격을 가진 사람으로서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공보의의 신분은 ‘국가공무원법’ 제26조의5에 따른 임기제공무원으로 한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금년도 신규 의과 공보의 742명을 조기 임용해 지역 의료기관이 환자 치료와 방역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신규 공보의의 환자치료 및 선별진료소 투입에 대비해 감염병 대응 직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육 후 9일부터 대구·경북 등 전국 각 지역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공보의는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의 보건(지)소에서 진료업무 등을 담당하는 의사로서, 원칙적으로는 4주간의 군사교육을 받고 중앙직무교육(2일) 후 시·도에 배치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극심함에 따라, 신규 의과 공보의들은 군사교육을 사전에 받지 않고 긴급히 현장에 투입되게 된다.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새롭게 배치되는 공보의가 현장에서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교육 내용은 보건소 등 지역사회에서의 감염병 관리와 대응 이론뿐만 아니라 보호복(level-D) 착탈의 실습, 검체 채취 등 코로나19 검사 방법, 선별진료소 업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선별진료소에 배치된 선배 공보의와 대학교수 등이 이론교육을, 질병관리본부가 실습교육에 나선다.

신규 공보의를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사전 교육은 불가피하나, 집합교육으로 인한 코로나19에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조치도 시행한다.

입교 시 문진표 작성과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마스크를 지급한다. 교육장을 5개(서울)로 나누고, 이론교육은 동영상을 활용한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교육을 수료한 신규 공보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 위주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이미 257명의 공중보건의사가 대구·경북 등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지원 근무 중이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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